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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파클라스 1997 패밀리 캐스크 코리아 에디션 : 한정판 셰리 위스키

by glass-record 2026. 2. 20.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키워드는 단연 '싱글 캐스크'와 '빈티지'입니다. 이번에는 "글렌파클라스 1997 패밀리 캐스크 코리아 에디션"에 대해 기록하려 합니다. 셰리 위스키의 명가 글렌파클라스가 오직 한국만을 위해 선정한 이 특별한 원액이 왜 컬렉터들 사이에서 필수 소장품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상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글렌파클라스 1997 패밀리 캐스크 코리아에디션

1. 단 하나의 오크통이 선사하는 희소성 : 패밀리 캐스크와 코리아 에디션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서 6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증류소입니다. 대기업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라인업이 바로 "패밀리 캐스크(The Family Casks)"입니다. 이는 수천 개의 오크통 중 해당 연도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캐스크만을 선별해 병입 하는 최상위 시리즈입니다.

특히 이 "코리아 에디션(Korea edition)"은 한국 위스키 팬들의 높아진 수준을 반영하여 글렌파클라스 가문이 직접 큐레이션 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 1997년에 증류되어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딘 원액은 물 한 방울 섞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55.6%)"로 담겨, 세월의 농축된 힘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대량 생산 제품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단 한 통'의 희소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를 증명할 것입니다.

 

2. 1st Fill 셰리 캐스크의 마법 : 압도적인 밸런스와 감각적인 풍미

위스키의 캐릭터를 결정짓는 핵심은 숙성 환경입니다. 이 제품은 "1st Fill Sherry Butt"에서 숙성되었습니다. 셰리 와인을 갓 비워낸 오크통에 처음으로 원액을 담았기에, 오크통이 가진 풍부한 성분이 위스키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깊고 진한 풍미를 완성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 Aroma : 잔을 흔들면 건포도와 대추야자의 짙은 달콤함이 먼저 피어오릅니다. 뒤이어 다크초콜릿의 쌉싸름함과 잘 익은 가죽, 은은한 스파이스가 겹겹이 레이어를 이루며 올라옵니다.
  • Palate : 입안에 머금는 순간 벨벳처럼 매끄러운 텍스처가 혀를 감쌉니다. 55.6%의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응축된 단맛과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압도적인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 Finish : 목 넘김 후에도 오크의 우아한 잔향과 바닐라, 기분 좋은 탄닌감이 길게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잔 속에서 변화하는 향의 변주는 이 위스키를 즐기는 또 다른 묘미입니다.

3. 스마트한 위스키 소비를 위한 가이드 : 가격 전망 및 소장 가치

글렌파클라스 패밀리 캐스크는 출시와 동시에 프리미엄이 붙는 대표적인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 1990년대 빈티지는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두터운 구간입니다. 특히 '코리아 에디션' 이라는 로컬 한정판의 특수성은 리셀 시장이나 경매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 출시가 대비 현재 시세가 꾸준히 상승 중이므로, 발견 즉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추천 음용법 : 이 정도 고숙성 위스키는 니트로 즐기는 것이 정석입니다. 잔에 따른 후 15~20분 정도 기다리는 에어링을 거치면 훨씬 화사하고 다채로운 아로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글렌파클라스 1997 패밀리 캐스크 코리아 에디션은 내실 있는 전통과 세월의 깊이를 보여주는 위스키입니다. 한정판이 주는 심리적 만족감은 물론 1st Fill 셰리캐스크가 주는 미학적인 풍미까지 갖춘 이 한 병은 여러분의 위스키 기록 중에서도 손에 꼽는 기록이 될 것입니다.